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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쇠를 먹는 불가사리

지은이
정하섭 글/임연기 그림
출판사
길벗어린이
페이지수
34
대상
초등 2
쇠붙이를 먹을수록 몸집이 커지는 불가사리는 나라에 침입한 오랑캐의 무기를 먹어치워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이를 시샘한 왕의 계략에 빠져 불 속에서 몸이 녹아 죽어간다는 고려 불가사리의 전설을 다시 쓴 이야기다. 입말을 살려 쓴 간결한 글과 웅장하고 힘이 느껴지는 그림이 잘 어우러진다. 미디어 서평 쇠붙이 먹는 착한 불가사리 밥이나 돈을 마구 삼키는 사람을 `송도 말년 불가사리 같다`고 한다. 고려 말 불가사리라는 괴물이 나타나 온갖 쇠를 다 먹어치우다 조선 개국 뒤 사라졌다는 설화에서 따온 말이다. <쇠를 먹는 불가사리>는 이 설화에서 소재를 얻어 불가사리를 전쟁을 반대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착한 괴물`로 그러냈다. 전쟁통에 남편과 자식을 잃은 홀어미가 밥풀로 만든 불가사리는 쇠붙이를 먹으면서 자라나 오랑캐가 쳐들어오자 무기를 먹어치워 오랑캐를 물리친다. <한겨레 어린이책 9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