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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곰곰이와 곰돌이

지은이
로버트 잉펜
출판사
국민서관
페이지수
24
대상
곰돌이 인형들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함께 놀던 주인은 다 자라서 이제 보러오지도 않고, 뱃속에서 나던 소리도 사라지고 옷에는 떄가 묻었을 때, 잊혀진 곰돌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밝고 따뜻한 그림으로 만나보는 우리들의 곰돌이 이야기다.

[출판사 서평]

곰돌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오늘도 장난감 가게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정말 많은 곰돌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곰돌이들이 주인을 만납니다. 함께 잠을 자고 함께 놀고 함께 먹고 함께 자랍니다. 그리고 주인은 다 자라서 이제는 곰돌이를 보러오지 않습니다. 삑삑하던 음악소리도 사라지고 옷은 낡고 때가 묻어 포근한 느낌도 없어지고 사랑받은 기억만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곰곰이와 곰돌이가 만났습니다. 곰곰이와 곰돌이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름이 뭐야?"
"넌 어디서 왔니?"
"우리는 친척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둘은 이야기를 계속해도 혼란스럽습니다. 어느 곰돌이나 길 저쪽의 큰 상점에서 왔을 테고 어느 곰돌이나 처음에는 아주 소중한 곰돌이였을 텐데

"넌 아직도 삑삑 소리가 나니?"
"응 거꾸로 서면 조그맣게 소리가 나."
"내 몸은 솜으로 가득 차 있어."
"손목에는 왜 헝겊을 감고 있어?"

곰곰이와 곰돌이는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답은 그림책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답은 이 그림책을 읽는 이들의 마음의 움직임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닙니다. 소리내어 말해지는 것도 아니랍니다. 기억이 떠오르면서 "아!"하는 그 순간에, 마음이 한 번 철렁하는 순간에 다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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