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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골목 내유년의 행복한 신화다.
글쓴이 김정옥

골목 참 정겹고 소중한 우리에게 많은것을 선물하는 희망의 단어이자 정감의 언어같다.

항상 우리들의 추억의 터와 공감의 무대가 되어준 골목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것들을 제공해주었다

어린시절 외딴마을에서 자란 나는 그사이사이 크고작은 골목들을 만나고 그안에서 많은 동심과 추억을 키웠던것같다.

작은 토탐집이 즐비한 시골의 외딴마을엔 유난히 마을과 마을 집과 집을 연결해주고 이어주는 골목이 많았었다

학교를 가는길 만나게되는 정겨운 벽과 골목의 장소 그안을 지나쳐오면서 불어오던 흙내음과 바람들 그리고 동심어린 친구들과 놀던 기억 내 유년의 골목엔 항상 행복한 기억이 빼곡히 차있었다

학교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올때면 아이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골목앞 너른 마당에서 수다도 떨고 맛있게 갓구운 옥수수도 함께 뜯으면서 저녁 어둠이 머물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았었다

그림자 가득 어둠이 스며들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골목에서 재기도 차고 또 목자치기도하면서 정겹고 도타운 정과 우정을 나누던 추억의 무대 그 터는 항상 친근하고 행복한 공감의 무대로 선물처럼 어린시절 우리에게 한줄기 샘물같은 행복한 공급수였다.

작은길로 연결된 골목에서 통로로 이어진 따듯한 골목거리에서 마을어른들이 바둑도 두고 또 정겹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던 장소, 또 오남매를 키우던 어머니께서 미소가득 행복을 실어 골목으로 수레를 끌고 오시던일 나무며 땔감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나르던 장소가 바로 골목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일을 떠나시면 몇달이 지나서야 넓게 열린 골목길을 밟고 긴걸음으로 집으로 오랫만에 돌아오셨다

골목 어둠을 달고 아버지께서 오시던날엔 우리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와 단팥빵이 가득했다.

아버지의 땀내음도 가득베어 있고 아버지의 미소와 한숨 그리고 사랑도 베어있던 골목은 항상 우리들을 시간과 공간 그리고 길과 길로 연결시켜주는 추억과 교감 소통 그리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통로였다

골목에서 만날수있는 시간 장소 그리고 사람 골목에서 만나는 자연 바람 그리고 사람의 정 선물같은 언제나 우리에게 소슬한 삶의 기쁨을 주는 통로였다

시골의 마을마을 집들이 연결된 선 바로 빼곡한 미로속 골목 그안에선 언제나 정과 사람의 훈훈한 인심 사랑이 넘쳤다

집들이 많이 들어서지 않은 시골마을 골목은 사람의 정과 인심을 연결해주고 사람을 만나게해주는 가교 그리고 행복한 추억을 제공하는 공간의 터가되어 주었다.

내 유년의 친구들의 우정을 지켜주던 유일한 놀이 공간이자 우정의 소통이었던 골목에서 우리 오형제는 유년의 동심의 시간을 보냈고 자랐다.우리에게 풍성한 추억을 연결하고 행복을 선물한 아름다운 공간 골목에서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사람들의 사랑도 느끼면서 나는 행복한 유년을 보낸것 같다.

부유하지 않아도 넉넉한 공간이 되어주는 우리를 마음의 부자로 안내하는 길잡이 바로 골목에서 부는 훈풍으로 즐겁게 유쾌하고 행복한 유년을 보낸나. 그안의 풍성함으로 추억이 채워져 내 감성창고도 풍만한 행복으로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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