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권장도서 > 초등5~6

권장도서

바람의 아이

지은이
한석청
출판사
푸른책들
페이지수
182
대상
당나라에 나라를 빼앗긴 고구려 소년 미루, 퉁개, 슬이의 모험담이다. 주금도사라는 의원과 함께 고구려 부흥운동을 펼치는 용감한 모습이 우리 민족의 용기와 의지를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광활한 대륙을 말을 달리며 옛 조국을 지키려는 모습이 웅대하기까지 하다. 독자서평 말갈족도 우리의 동포라고요? 우리는 신라 중심의 역사관에 익숙해 있다.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장군은 훌륭한 분이고, 삼국통일을 완수하고 죽은 후에도 용이되어 조국을 지키겠노라 대왕암에 묻힌 문무대왕은 위대한 왕이라는 생각이 초등학교 시절에 내게 입력된 역사이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잃어버린 만주에 대한 아쉬움이 자라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곳에 살던 말갈, 예맥을 우리의 동포로까지 생각해보진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말갈과 예맥의 세 소년은 중심으로 발해의 건국 즈음을 풀어가고 있다. 부모를 잃은 세 소년이 주금도사와 함께 당나라의 지배하에 고생하는 고구려의 유민을 규합하고 책성을 탈환하는 과정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다. '고구려가 망하고 대조영이 고구려의 유민과 말갈족을 규합하여 발해를 건국하였다.'라고 우리는 역사책에서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마치 내가 그 역사의 현장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역사에 기초한 문학작품이 많이 쓰여졌으면 싶다. 이 책은 초등학교 중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것같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cek0220 님이 쓰신 서평> 발해,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가끔씩 고구려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쩌면 잃어버린 드넓은 만주 벌판에 대한 향수이거나 우리도 한때는 그랬었지 하는 식의 자부심을 누리고 싶어서가 아닐까? 반쪽짜리 한반도 지도를 서글프게 내려다보며 잊혀진 영광을 떠올릴 때면 으레 생각나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 발해, 고구려의 영광을 짧게나마 부활시켰던 나라!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을 모아 세운 나라. 그 세력이 강하고 문화도 찬란하여 중국 역사책에 '해동성국'이라고 기록된 나라! 하지만 우리가 발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별로 많지 않다. 역사가 짧았고, 남아 있는 기록이나 유물도 별로 없고, 조사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그 짧은 지식마저 왜곡되어 있음을 이 책을 읽고 비로소 알게 되었다. 흑수말갈족, 백산말갈족 우리에게 생소한 이들은 누구인가? 중국의 오랑캐쯤으로 떠올려지는 이들은 바로 고구려가 다스리기 훨씬 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고구려가 망하자 대동강 이남의 땅은 신라가 그 북쪽 땅은 당나라가 차지하게 되어 이들은 당나라의 다스림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당나라의 차별정책과 수탈, 횡포가 심하여 반발을 사게 되고 결국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발해는 주인된 자리를 잃고 노예 생활을 강요받아야 했던 사람들이 스스로 주인이 되기 위해 싸워서 만든 나라인 셈이다. '바람의 아이'는 이러한 과정을 동화로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예맥족, 흑수말갈족, 백산말갈족의 세 소년이 의형제를 맺고 사건의 중심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싸워 나간다. 이들의 주체적인 노력의 결과로 형성된 세력이 나중에 대조영의 세력과 합하는 과정은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을 모아'로 대표되고 생략되었던 역사의 진정한 주체가 누구인가를 잘 보여준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ddang68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