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권장도서 > 초등5~6

권장도서

마지막 왕자

지은이
강숙인
출판사
푸른책들
페이지수
208
대상
천년을 이어온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 태자. 고려와 끝까지 싸우기를 주장하고 백성들을 이끌고 금강산으로 들어간 마의 태자. 신라의 혼을 되살리려는 마의 태자의 노력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펼쳐진다. 독자서평 마의태자에 대한 사랑 작가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정말이지 마의태자에 대한 사랑이 절절이 묻어있는 책이다. 처음 책을 선택한 까닭은 어린이용으로는 드문 역사책이었고 후삼국 통일의 막바지의 숨막히는 역사속에서 천년신라의 마지막 왕자로서 파란만장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마의태자의 일생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면서 내 생각은 잘못된 선입견이었음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우선 역사책이 가지는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이 전혀 없다. 보통 역사책은 서사적이기가 쉬운데 이 책은 굉장히 서정적이다. 문장 하나하나가 아름답기 그지 없다. 또한 당시의 역사적 정황보다는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라를 그 무엇보다도 사랑했던 태자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나라를 왕건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던 경순왕의 선택에 있어 그 마음이 어떠했는지...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 오는 것 같아서 내 마음도 아팠다. 경주에 한번 가보고 싶다. 반월성터에 앉아서 눈을 감고 있으면 나도 마지막 왕자의 슬픈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godmanyj 님이 쓰신 서평>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 태자 이야기 작년 가을, 유난히도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무렵 경주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유적지를 둘러 보기 위한 답사여행이었지만 많은걸 보지 못한 채 그냥 옛 선인들의 작은 흔적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그 곳은 갈적마다 신비하고,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마도 이책을 지은 저자처럼 저 또한 천년 전에 유난히도 신라를 사랑하던 한 젊은이의 꿈을 느꼈기 때문일까요? 이책을 읽으며 한낱 단순한 역사기록에서 이처럼 마의태자의 꿈과 야망을 불러온 저자의 놀라운 상상력과 신라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마의태자 이야기는 그래서 더더욱 이책을 읽는 독자의 가슴에 오래 살아 남으리라 믿습니다. 소설의 허구성과 단단한 짜임새가 가진 재미와 역사적인 사실성을 적절히 조화시켜 마의태자라는 인물을 저자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천년을 이어 온 '신라'라는 나라가 고려 왕건에게 흡수되기 전 마지막 왕자로서 그가 겪었을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차분하게 보여 줌으로써 더더욱 현실성있게 엮었습니다. 신라가 망한 뒤 금강산으로 자신을 따르던 백성들을 데리고 들어가 한평생을 삼베옷과 나물 죽만 먹으며 살았다는 그의 삶과 그와는 대조적으로 고려로 흡수된 뒤 호화스런 생활 속에서도 늘 큰형의 모습이 가슴 한 켠에 바람으로 자리 잡아 가슴앓이를 하는 막내 선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운의 역사가 가진 또 다른 이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책을 덮으며 아렷한 한 젊은이에 대한 그리움과 그가 가졌던 꿈과 절망이 천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도 느껴집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salt248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