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권장도서 > 초등1~2

권장도서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지은이
임정자 글/이형진 그림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페이지수
131
대상
초등 2
아이들이 경험하는 판타지 세계를 그린 다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는 놀 공간을 찾지 못한 아이가 아파트 계단에서 도깨비들을 만나 노는 이야기다. 옛이야기 속의 도깨비를 도시로 끌어온 상상력이 재미있고, 표정이 강조된 그림도 좋다. 독자서평 내가 바로 꽁꽁별에서 온 엄마가 아닐런지... 이책은 5가지 단편들을 엮어논 책이다. 저학년 아이들용이지만 어린이 동화를 공부하는 모임에 있으면서 아이들 동화책을 많이 읽게되었는데 그중에 한 권이었다. 아이들이 읽기전에 부모들이 아이들 동화를 먼저 읽어본다면 아이들 생각을 좀 더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먼저"낙지가 보낸 선물"을 보면서 울 아이가 이 부분을 읽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때리기를 잘하는 엄마와 늘 맞는남수가 그 상황을 회피하기위해 낙지빨판신발을 신고 아파트 벽위로 도망을 가는것을 보고, 엄마는 다칠까봐 야단을 덜하게되고, 남수는 야단을 치면 빨판 신발을 신고 도망가는 모습이 왠지 씁씁했다. 확실한 해결책이 없는 회피의 결말이란 것이 답답했다. "꽁꽁별에서 온 엄마"를 보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는 기억상자를 잊어버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 서로 답답했던적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내 자신을 반성하게했다..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는 여기에 실린 5편의 글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책이다. 너무나 친근하게 생긴 도깨비들과 비오는 날 뛰어놀 곳이 없는 수민이가 계단에서 뛰어놀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서 단조롭고 답답한 아파트생활 속에서 맘껏 뛰어놀 자리가 없는 우리 아이들이 불쌍했다. 여기선 특히 도깨비의 그림이 아주 잘 묘사되어 있어서 저학년의 아이들 책으로 아주 좋은 것 같다. 다른 2편중 "이빨귀신을 이긴 연이"는 전래동화를 패러디해놓은 점이 별 감동을 주진 못했지만, 우리 아이가 연이처럼 다른아이의 엄마를 찾겠다고 위험속으로 뛰어들때 난 뭐라고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했고, "흰곰인형"은 작가가 개인적인 경험을 살려서 쓴것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너무 흔한류의 감동을 갖고 있는얘기라서 좀더 참신한 창작동화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대할때 좀더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기위해 노력해야 할것 같단 생각을 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뭔가 통쾌함을 느낄것도 같은데..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kpoo1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