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흘러가는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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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부경 |
흘러가는 길
호명초등학교 6학년 전부경
늘 궁금했다
나는 무슨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누구를 위해 내딛고 있는 것인지
왜 견뎌오고 있는지
늘 걱정에 휩싸여
지금의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조급해서 긴장될 때나
괜찮다며 애써 다독여 볼 때도
늘 시간은 흘러 가고 있다
무슨 길을 걷고 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난 이미
값진 사람이다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라는 것을
지금 현재를 느껴라
보고 생각하고 감상해라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고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과거보다
생기지도 않은 미래보다
현재가 가장 중요하느리라
어짜피 흘러갈 순간들이고
너무 아파할 필요도
걱정이 쌓여갈 필요도 없다
그저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