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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꾸는 책들의 도시
작성자 박경은 작성일 2022-12-24
작성일 2022-12-24

꿈꾸는 책들의 도시 – 발터뫼어스


모두가 시인인 공룡의 도시 린트부름에서 태어난  공룡 미텐메츠는 대부로부터 신비한 원고 한 뭉치를 유산으로 받는다. 그는 원고의 강렬함과 풍부한 감성에 매혹되어 실종된 저자를 찾아 부흐하임으로 떠난다. 부흐하임은 모든 책들이 만들어지고, 명성을 얻으려는 작가들이 몰려들고, 출판사, 인쇄소, 고서점들이 즐비한 꿈꾸는 책들의 도시이다. 그러나 눈에 보여지는 부흐하임의 지상세계는 표면에 불과하다. 부흐하임의 지하세계에서는 비밀과 살인과 음모가 난무한다. 이곳은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이며, 수 많은 책 사냥꾼들이 죽고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진짜 전쟁터다. 미텐메츠는 부흐하임에 갔다가 함정에 빠져 지하세계로 끌려간다. 그의 앞에 나타난 작은 종이조각들을 따라 운명에 이끌리듯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다 마침내 그림자 제왕이 살고 있다는 그림자의 성으로 들어가게 되어 그림자 제왕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의 앞부분은 부르하임의 분위기와 미텐메츠가 부흐하임을 둘러보며 생긴 일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원고를 받는 것부터 원고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생소하다. 나는 사실 이런 감정들이 무엇인지 상상할 수 없었다. 출판사와 인쇄소를 둘러 보는 장면이 작성되어 있었는데 이 부분 때문에 앞부분이 지루했다.  200쪽이 넘으며 스파이크를 만나 감정을 맡기면서 부터 스파이크와 있는 부분이 재미있었는데 스파이크가 초대한 공연의 음악도 흥미로웠고 대부의 뭉치를 본 실험체들이 모두 죽게 된다는 설정도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부흐하임의 다양한 생물들의 묘사가 재미있다. 속편으로 나온 책도 있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들이 전개 될지 더 궁금하고 흥미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