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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여우의 밤
작성자 김서율 작성일 2022-12-18
작성일 2022-12-18

중학교 1학년 김서율


깜깜한 숲속에서 눈을 뜬 여우는 배가 고팠어요. 하지만 주변에는 먹을 것이 없었어요.

하지만 다행히 주변에서 물소리가 들렸기에 여우는 물소리를 따라 걸어갔어요.

바스락 바스락, 낙엽을 밟으면서 천천히 걸어갔어요. 찌르르 찌르르 풀벌레 소리도 들려왔어요.

점점 걷다보니 물소리가 가까워졌고, 여우는 물가를 찾았어요. 여우는 목이 너무 말라서 물을 벌컥벌컥 마셨어요. 근처에 있던 쥐도 잡아먹었지요.

그리고 그 근처 나무에 기대앉아 잠시 쉬었어요. 그리고는 생각했죠


"풀벌레 소리가 참 좋다. 낙엽도 바스락 거리지않고 폭신해 그리고 배도 부르고"


여우가 하늘을 바라보니 달님이 떠올라있었어요.

그래서 여우는 아까는 보지 못했던 달을보며 인사했어요.


"달님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달님은 여우를 향해 대답하듯 더욱 환하게 빛났어요. 여우도 달님의 대답을 들었다는듯 손을 흔들었지요.

곧이어 여우는 다 쉬었는지 일어나서 걷기 시작했어요. 목적지 없이 그냥요.

그렇게 한참을 걷던 여우는 울고있는 토끼를 만났어요. 여우는 왜 이 밤에 토끼가 울고있는지 궁금해서 토끼에게 말을 걸었어요.


"토끼야, 안녕? 난 여우라고 해. 혹시 무슨 일이 있니? 왜 밤에 여기서 울고있는거니?"


여우가 묻자 훌쩍거리던 토끼가 대답했어요.


"친구가 떠나버렸어요. 달님을 보러 멀리멀리 떠나버렸어요."


토끼는 더욱 서럽게 울었어요. 여우는 그저 토끼를 토닥여줄 뿐이었어요.

그렇게 토끼와의 만남은 끝났어요.

여우는 길을 걸으면서 이별에 대해 생각했어요. 이별을 참 좋지않은것 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렇게 또 걷다가 곰과 만났어요. 여우는 곰에게 어딜가는중이냐고 물었어요.

곰은 대답했어요.


"여행중이야. 집에서 나와 더 큰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말이지"


여우가 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