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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이 머스크 - 여자는 계획을 세운다.
작성자 황송이 작성일 2022-04-28
작성일 2022-04-28

이 책은 제목이 단순하지만 다양한 주제를 암시한다. 책 앞표지를 본 순간, 뉴욕 패션 잡지 사진을 보는 듯하다. 메이 머스크의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표정이 눈에 들어온다. 읽기 전부터 독자를 압도한다.

인생의 모험, 아름다움, 성공에 관하여라는 소제목 위에 중심 제목 여자는 계획을 세운다라는 문구에 지금까지 세웠단 나의 계획을 떠올려 보았다. 의문이 생겼다. 왜 계획을 세워야 하지? 굳이 계획을 세워야하나 ?


뚜렷한 계획이 없어도 성공한 유명 연예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는 계획을 세워봤자 지켜지지 않는다, 하루 닥친 스케줄을 최선을 다해 달성하라고 했다. 돌이켜보니 내가 세운 계획 중에서 지킨 건 거의 없다. 하필 열심히 세웠던 계획은 대부분 공부 계획이었다. 제테크, 노후 계획도 있었지만 공부계획은 컴퓨터 파일에 저장할 정도로 구체적이면서 철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하루에 부여된 기본적으로 완성해야 할 일과와 의무가 너무 많아 벅찼다. 때문에 계획만 늘 거창하고 실현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메이 머스크는 여자로서 어떤 계획을 세웠고 그 삶은 어떠했는가. 앨론 머스크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슬하에 자녀가 3명이다. 30대 초반에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하고 세 아이를 양육하는 싱글맘이 되었다. 이혼 과정도 험난했고 자신과 아이들의 생계 때문에 영양사 일과 부업으로 모델일을 했다. 대학원을 가서 학위를 땄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실천했다. 인간관계에서 베푸는 삶이 자신이 어려울 때 도움으로 부메랑 되는 경험을 했다.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도 여러 상황을 접목하여 해결점을 찾도록 도와준다.

 

나의 목표는 조용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 18p -

 

그녀는 열다섯 살에 시작한 모델 일을 일흔한 살 현재까지 하고 있다(19p).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지금 하는 일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두려움을 갖게 하는 이야기이다.

 

안정적인 소득원을 기반으로 내가 잘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 (영양사 취업)

모델일은 소중한 보너스였다. 22p

 

삶의 진행 과정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정말 중요하다. 인복이라고 한다. 한때 인복에 대해 궁금해했다. 어떤 사람은 인간관계를 잘해서 성공하고, 운명처럼 찾아온 꿈을 이루는 기회를 만나 이루는 모습을 보았다. 지금은 내가 상대방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목표를 이루고, 나를 따뜻하게 사랑해야 한다.

 

나를 칭찬하는 말에는 그냥 고맙다는 말이 적당하다. 나를 세우는 대단한 재담을 갑회사 입장에서는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 오히려 뻔뻔하다고 생각한다.” -32p

 

외모의 아름다움은 세월이 지나면 변하지만 재미있는 삶의 태도는 인생의 참된 가치를 유지시켜 준다. 그녀는 묘비명에 그녀는 아름다웠다보다 그녀는 재미있었다라는 글귀가 새겨지면 좋겠다.고 바랬다. - 34p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신이 잘하는 것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다. 요리를 못하는 데 타인의 만족을 위해 근사한 요리를 고민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한 가지 이상 해왔던 일 중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일이나 취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앨론 머스크의 어머니라 자녀 교육법이 가장 궁금했다. 흙수저, 금수저를 운운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앨론 머스크가 부유하고 지원을 풍부하게 받는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도 독특하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자본주의 신이 되어 간다.

이처럼 인간을 평가하고 성공의 기준을 세우고 그 바탕을 결정하는 통념이 인간 성공을 위한 잣대가 아닐 수도 있다.

메이 머스크의 열정과 끈기 분투하는 모습과 삶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본 앨론 머스크도 어머니의 자취를 따라가지 않았을까. 자녀에게 많이 줄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이다. 영원히 기억에 담을 사랑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자녀교육에 대해서 충분한 역할을 다한 지도 모른다.

 

그녀는 거듭 강조한다. 여자가 나이를 먹는다고 속도를 늦출 필요는 없다. 우리 자신을 최대한 보살피자. 내 나이가 40대 후반이 늦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망설여진다면 이 책을 읽고 각자 참고할 만한 것을 찾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나의 길, 내가 선택해 온 삶에 대해 기억하고 분석하고 평가를 내리는 시간을 가졌다. 억척같은 나만의 시간을 소환한다. 메이 머스크를 따라갈 수 없어도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필요한 것, 중요한 것,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잘 구별해서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성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최근에 자기계발 도서를 읽을 기회가 적었다. 새롭고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마음을 다독이는 편안함과 휴식이 화두가 되는 추세였다. 그러다 다시 나를 세우고 마음을 다지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유투브 영상에서도 많이 추천된 도서였고, 내용 일부를 소개했을 때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았다. 즉시 구입하고 싶었고 짧게 들을 내용 이면에 더 많은 삶의 초록을 알아가고 싶었다. 물론 타인의 성공담에 나와 관련된 이야기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나에게 적용되는 환경이 다르고 사람이 다르니까. 이런 저자의 성공담을 적은 책은 독자 본인의 대리만족이나 환상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다음 선택에 대한 행동을 계획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는 인생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그래서 모험이라 부른다. 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심스러운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나에게 맞는 계획을 찾는다. 작은 계획의 성공을 경험한 후 큰 경험으로 확대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은 주말에 햇살을 받으며 커피를 들고 편안하게 쉬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근육이 이완된 편안함과 기대감 뒤에 숨겨진 거친 열정의 흐름을 다시 경험하길 기대하며 한 번 더 이 책을 펼친다.


이 도서는 (사)한국독서문화재단의 독서문화사업으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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