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관하여

요즘 나는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는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돈이 많으면 무조건 행복한지, 행복해지려면 친구들이 필요한지, 왜 우리는 불행한지를 생각했다. 거기에 내가 낸 답은 이러하다. 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게임할 때, TV프로그램을 볼 때 행복하다고 느낀다. 또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행복하지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해지려면 친구들이 필요한데 친구들과 함께 할 때 행복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끔 불행한 이유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에서 벗어낫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맛있는 음식을 먹은 날, 상을 받은 날, 선물을 받은 날, 여행 간 날 등이 제일 행복했다. 이 행복한 날을 계속 기억하고 그 행복을 느끼기 위해 ‘행복 통조림’을 만들어 보았다. 행복 통조림에는 이런 걸 넣고 싶다. 첫 번째 행복통조림에 들어갈 나의 행복은 첫 번째 외국 여행인 베트남 여행이다.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고 떠올리면 행복해서 유효기간을 4년으로 정했다. 둘째,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은 부상이 엄청 많아서 유효기간을 1년으로 했다. 셋째, 경기도 청소년 종합 예술제 상은 첫 번째 최우수상이라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정했다. 마지막으로 만들 행복통조림은 맛있는 음식, TV 프로그램 등으로 유효기간은 하루이다. 하루 동안만 기억나고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했는데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성적이 좋으면 행복 치수도 높을까?’ 꼼꼼히 정리해본 결과, 성적과 행복 치수는 아무 관계 없다. 점수가 100점이여도 학대 아동이면 행복하지 않고 0점이여도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한다면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해서 나만의 행복 조건을 만들었다. 첫째, 나와 친한 친구들이 있다. 둘째, 나를 사랑해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셋째, 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낀다. 이 세 가지가 나만의 행복 조건이다. 여기에 내가 행복의 사전적 정의도 만들어 보았다. ‘행복-무엇인가 뜻대로 이루어지거나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 날 사랑한다는 기분이 들 때 드는 느낌’이다.

이렇듯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정리했다. 이렇게 해 보니 행복에 다가선 느낌이였다. 불행한 것 같을 때마다 이 글을 보고 힘을 내야겠다.

채연아(초등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