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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읽고 < 내가 원하는 삶>
작성자 이민아 작성일 2021-11-15
작성일 2021-11-15

내가 원하는 삶

광양제철남초등학교 6학년 3반 이민아

불량한 자전거 여행/김남중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 책 제목의 세 단어는 여러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여행언제나 들어도 설레는 단어 중 하나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6가지중 한 가지 사실만 달라도 기대가 된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이 더 기대되고 재밌어 보이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호진이는 달랐다. 호진이는 이혼을 결정한 부모님에 반발해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려고 멀리멀리 광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온 것이다. 이것이 불량한을 가리키는 의미인 것같다. 같은 자전거 여행이지만 불량한이라는 단어 하나로 행복한 여행과 불량한 여행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이 바라보고 원하는 것에 달린 것 같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은 뜨거운 여름 집을 가출한 한 소년 호진이가 11121,100킬로 자전거 여행 페달을 밟아 스스로 길을 연 이야기 이다. 6학년 호진이가 가출한 이유는 부모님의 이혼 문제였다. 호진이는 부모님이 이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어른들은 이혼이 어른들 만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의견에는 관심갖지 않는다. 이야기속 호진이의 부모님도 마찬가지이다. 호진이 부모님은 이혼이란 것은 엄마와 아빠의 문제라고만 한다. 근데 호진이는 이혼이 엄마와 아빠의 문제만이 아닌 자신의 문제라고도 생각한다. 자신도 가족 구성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혼을 하는 것은 부모님이기는 한다. 그렇지만 호진이도 가족 구성원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진이는 집에 있는 시간이 힘들고 자신에게 별 관심도 없고 아무 대화도 하지 않는 부모님이 밉고 싫었다. 그런 마음을 없애기 위해 자신을 너그럽게 받아주는 삼촌에게 왔다. 삼촌은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호진이도 그 자전거 여행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엔 그냥 트럭에 타서 간식을 나누어 주며 삼촌 조수를 했다. 어느 날 삼촌에게로 아빠가 전화가 와서 호진이보고 집으로 오라고 하였다. 하지만 전과 같은 똑같은 집, 전과 같은 똑같은 엄마 아빠라면 집으로 돌아가기 싫었던 호진이는 집으로 가지 않았다. 그래서 삼촌은 호진이에게 아무생각 없이 자전거를 타라며 자전거를 주었다. 호진이는 자전거를 타면서 아무생각 없이 페달을 밟고 또 밟고 계속 밟았다. 나도 고민이 있을 때 아무생각 없이 그냥 멍때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잠깐 멍 때리고 있으면 그래도 그나마 마음은 한결 가벼워 진다. 그전 까지는 머릿속이 걱정 회로만 열려서 검정색이었다면 잠깐 이나마 머릿속을 하얀색으로 바꾸면 행복 회로가 열려 나에게도 한 줄기의 희망의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호진이에게도 이 자전거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호진이 아빠는 결혼도 안하고 제대로 된 직장하나 안 가지고 있는 삼촌을 한심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호진이는 삼촌에게 물어봤다.

삼촌, 이런 거 하면 돈 많이 벌어?”

아니.”

그럼 왜 해?”

하고 싶어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성공적인 삶을 원한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번다고 모든 것이 다 성공적인 삶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고, 재미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이라면 난 그것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을 이루려고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 삶을 이루려고 한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는 끝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돈을 벌면 그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하고 다음에는 더 많이, 그 다음에는 더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성공적인 삶이라면 언제나 스트레스 없이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여자친구, 여행하는 자전거 친구는 삼촌의 자전거 순례 이름이다. 호진이도 여자친구의 멤버이다. 여자친구는 광주에서 출발해서 구례, 진주, 창원, 부산, 울산을 지나 대구를 향하고 있었다. 대구를 가는 길에는 아주 험란한 산을 넘어야 했다. 그 산은 가지산 이다. 사람들은 가지산과 싸워 이겨서 대구에 가자고 하였다. 그러면서 모두 열심히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오르막길을 지나니까 내리막길이 나오고 또 높은 산봉우리가 나오고 사람들 모두 가지산과 싸우고 있었다. 호진이도 가지산과 싸웠다. 하지만 호진이의 생각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호진이도 싸움 상대가 가지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높이 오를수록 알 수 있었다. 산은 그냥 가만히 있을 뿐 나와 싸우는 거다. 내 속에 있는나, 포기하고 싶은 나와 싸우는 것이었다. 그렇게 호진이는 가지산을 다 넘어왔다. 이건 자신의 의지에 달린 일이었다. 만약 계속 가지산이 싸움 상대라고 생각했더라면 가지산을 넘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넘어왔었더라도 계속 가지산만을 원망했을 것이다. 페달을 밟는 것은 자신이고 자신의 의지에 달린 일인데 말이다. 나 스스로 그 고통, 힘듦을 넘었다면 나중에는 어떤 일이든 다 쉽게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 순간의 짧은 생각으로 무너지느니 깊게 생각하고 내 의지에 따라 해결해나가는 것이 옳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이란 무엇일지 몰랐다. 제대로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책의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떠오르고, 전에 내가 생각했던 것이 바뀌기도 하였다. 우리에겐 가끔 압박감이 있다. 성인이 되어서 어떤 직업을 갖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지. 하지만 난 이 책을 읽고 알게되었다. 그 성공적인 삶은 내가 생각하는 것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꼭 돈을 많이 벌고 멋진 사람이 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그 삶을 잘 이어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적인 삶이고 내가 원하는 삶이라는 것을. 또 이런 삶을 이루려면 나의 의지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너가 원하는 너의 삶은 뭐야? 꼭 좋은 직업을 갖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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