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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일기
글쓴이 최재홍

2022년 5월 8일 일요일           날씨:맑은데 더움

"일어나렴!". 9시, 엄마의 알람이 울리며 나에게 호통쳤다. 마음 같아서는 5분정도 더 자고 싶었지만 그렇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어제 부모님께 드리기 위해 늦은 밤까지 편지를 썼었다. 그리고 나는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부여에 간다. 막국수를 먹으러... 아빠가 먹으러 가자고 했단ㄷ다. 어제 엄마가 알려줬었다. 아빠가 10시에 온다고 했는데 음... 내 생각에는 아빠 코가 길어진 게 틀림없어 보였다. 10시 30분에 왔기 때문이다. 사실 4일 쉬고 마지막 날이닌 차가 안 막힐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와 엄마, 아빠와 오빠가 차를 타고 부여로 떠나기 위해 안전벨트를 매고 출발을 했다. 가는 길~~.매가 고프다. 분명 아침에 빵에 누텔라, 소시지, 주스까지 먹고 왔는데 배가 고팠다. 진짜 아마 전생에 돼지였나보다. 그래서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 과자와 뽀로로 딸기 맛을 샀다. 그리고 마치 오늘 음식을 처음먹는 사람처럼 맛있게 흡입했다. 1시간 39분만에 겨우 도착했다. 여기가 부여라니. 아빠와 엄마가 알려중었는데 부여가 삼국시대때 백제의 수도였다고 한다. 보존해야할 물품, 유적지 등이 많아 고층건물을 못 짓게 되어있다고 한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바깥을 보니 진짜 높은 건물이 없었다. 아파트도 한 5층 정도 되보이는 게 다였다.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신기했었다. 사실 부여에 막국수를 먹으러 왔지만 소화를 시키고 먹을 겸 박물관에 갔다. 나는 박물관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역사박물관은 좋아한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백제에 관한 4개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는 각각의 방들이 있었다. 당연하게도 우리는 1번 방부터 구경했다. 구경하고 나온 다음 2번 방에 들어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불이 꺼졌었다.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백제의 대표적인 향로인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8분 짜리 영상 상영시간이였어서 불이 꺼진 거였다. 우리 가족은 다 함께 앉아 영상을 보았다. 박물관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가운데 돌이 있었는데 영상을 상영할 때 그 돌에 빔을 쏴서 연꽃이 만들어지고 물이 흐르는 분수대로 만들어 지고.. 카멜레온처럼 계속 변하였었다. 8분이 원래 이렇게 짧았는지 벌써 다 보고 우리는 나머지 2,3,4번 방도 구경했다. 그리고 기념품 샵에 가서 또 구경을 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막국수를 먹으러 갔다. 막국수 집에 갔는데 거의 2m정도 되는 것 같은 줄에 사람들이 한 가득이었다. 막국수 집 이름은 장원 막국수. 엄마가 기다린다고 해서 나와 아빠, 오빠는 주변을 산책했다. 한 25분 정도 지났나?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드디어 먹을 차례가 온 것이다. 우리는 놀 다 온 아이처럼 신나게 뛰어가 막국수 4그릇과 편육을 시켰다. 진짜 바로 나왔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흡입했다. 밖에 더워서 기다릴 때 짜증났었는데 먹고나니 '이거 먹을려고 부여 올 만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발 하기 전 화장실에 갔다가 부소산성에 갔다. 아빠한테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를 알려주며 산책을 했다. 계속 올라가니 낙화암이 있었다.  여기가 백제가 거의 멸망 진적까지 갔을 때 다른 나라 적군에게 포로로 끌려갈까봐 금녀 3000명 정도가 이 바위에서 백마강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안내문을 읽다가 엄마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보았다. 살짝 쎄한 느낌이 들었다. 오 마이 갓!! 내폰이 없었다. 일단 우리는 침착하게 부소산성을 내려갔다. 한 5분 동안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화장실에 놓고 온 것 같았다. 바로 화장실로 갔다. 역시 그곳에는 내 폰이 있었다. 전에 어린이날 때 놀러갔을 때도 화장실에 폰을 놓고 왔었는데. 그래서 바로 엄마가 핸드폰 가방을 사줬다. 쿠팡으로 시켜서 다음 날에 올 예정이라고 한다. 아무튼 핸드폰 구출 작전이 끝나고 우리가족은 투 썸 플레이스에 갔다. 가서 나랑 오빠는 초코라떼. 아빠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엄마는 스피니시 커피를 샀다. 그리고 집으로 갔다. 가는 길에 너무 피곤해서 잤다. 한 30분 정도 흘렀나? 갑자기 잠에서 깼었다. 뭔가 축축한 느낌이 났었다. 정체는 침이었다. 너무 잘자서 침까지 흘리며 잔 거 였다. 나는 얼른 물티슈로 닦고 또 잤다. "일어나!" 엄마가 나를 깨웠다. 집에 도착한 거였다. 나와 엄마, 오빠는 차에서 내려 아빠한테 인사를 했다. 아빠는 일하러 가게에 가야해서 가게로 갔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8시 쯤이였다. 내일 학교에 가야하니 나는 책가방을 싸고 잘 준비를 했다. 이제 4일 쉬는 날은 끝인건가?... 어쨌든 오늘 가족들과 함께 아주 간만에. 오랜만에 여행을 가서 좋았었다. 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역사공부도 해 더욱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당일치기였다는 거다. 그래서 나중에 가족들과 여행 갈 때는 1박 2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5월 달에 공휴일은 이게 끝인 것 같던데 그래도 6월의 공휴일을 기대하며 잘 버틸 거라고 다짐했다. 6월 공휴일 때도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화중 1 원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