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고무 그네처럼 바람이 슝슝 부는 날

  우리 아빠는 턱걸이 운동 기구가 있다. 문 사이에 봉을 고정시키고 무릎을 거는 긴 밴드를 건 다음 턱걸이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운동기구는 아빠보다 내가 많이 사용한다. 왜그렇냐면 내가 그 밴드에 타서 그네를 타듯이 놀기 때문이다. 

  나는 심심할 때마다 의자를 밟고 올라가서 밴드에 한 쪽 다리를 넣고 반대쪽을 벌려서 넣고 올라탄 다음 의자를 뒤로 민다. 그 다음 신이 나게 고무 그네를 탄다. 

  요즘에는 봉에다 매달리기도 하고 진짜 턱걸이도 한다. 매달리기 최고기록은 1분 53초, 무릎 걸고 턱걸이는 23번, 아무 것도 없이 턱걸이는 4번이다. 

  비오는 날에도 빗방울 하나 안맞고 탈 수 있는 그네 고무밴드는 짱 좋다! 

초2 오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