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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서와 글쓰기

제목 작품 속에서 일어난 일을 바꾸어 쓴 예


책 속에서 일어난 일을 바꾸어 가정하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무꾼과 선녀'에서 나무꾼은 포수에게 쫓기는 사슴을 숨겨주어 선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나무꾼이 사슴을 숨겨주지 않았더라면 이야기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렇게 책 속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꾸어 상상해 쓰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입니다.



<'비밀의 화원' 고쳐쓰기> 연서초등학교 6학년 이희경


* 원작의 내용

비밀의 화원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주인공 메리는 인도에서 태어난 아이로 어머니는 아주 굉장한 미인이었고, 아버지는 영국 총독부의 관리였다. 하지만 메리의 어머니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리가 태어나자마자 하녀의 손에 맡겨졌다. 그러던 어느날 메리의 집 식구들은 콜레라에 걸려 죽고 대부분이 도망쳤다. 나는 순간 메리가 너무 불쌍한 것 같았다. 나는 이렇게 행복하게 에서 살고 있는데 메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손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져서 자랐기 때문이었다. 비밀의 화원은 메리가 엄마, 아빠를 모두 잃고, 고모부의 집인 미셀스와이트 장원으로와서 살게 되면서부터 생긴 이야기였다. 고모부는 등이 굽었고 그 집의 마님은 정원의 나무에 떨어져 죽게 되는데, 이 일로 고모부는 이 정원의 열쇠를 땅 속 깊이 묻으셨다. 메리가 열쇠를 찾아 그 정원을 하녀인 마사의 동생 딕콘과, 고모부의 아들 콜린과 함께 몰래 정원을 가꾼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 바꿔 쓰게 된 이유

하지만 이 내용은 메리가 어려서부터 비참해 지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소설가가 되어 메리와 어머니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하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 내가 바꾼 내용은 위의 원작과 내용이 아주 다르다.


* 바꿔 쓴 내용

메리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산 속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가 불행히 아버지가 콜레라에 걸려 세상을 뜨게 된다. 상심한 어머니는 메리와 함께 황무지에 있는 고모부의 집에 가서 살게 된다. 이때 고모부는 자신의 아내를 잃게 되어 그의 하녀의 추천으로 메리의 엄마와 결혼하여 비밀의 화원을 고모부와 아들 콜린과 메리의 엄마, 그리고 메리와 함께 꽃을 키워 아름다운 화원을 만들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 바꿔 쓴 후의 느낌

내가 소설가가 되어 원작의 내용을 바꾸어 보니 읽었던 책이지만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메리의 이야기가 나에게는 큰 교훈을 주었던 것 같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믿으며 사는 그런 모습이 부모님에게만 의존하려는 나에게 혼자서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아주 고마운 책이였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책으로도 이렇게 이야기의 내용을 바꾸어 직접 써보고 싶고, 친구들에게도 비밀의 화원을 읽어보라고 추천을 하고 싶다. 아울러 이렇게 재미있는 독서감상형식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부산광역시동부교육청 전자신문/http://www.yc.m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