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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서와 글쓰기

제목 바꿔 쓰기


1. 등장 인물의 행동이나 생각, 말씨를 바꿔쓰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드의 생각이나 행동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 불만스러울 때가 있지요? 그럴 경우 그들의 행동이나 성격을 내 취향에 맞게 고쳐 써 볼 수 있습니다. '빨강머리 앤'을 읽은 학생은 앤을 좋아하면서도 앤의 빨간 머리를 잡아당기면서 주근깨라고 놀리는 길버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길버트를 친절한 학생으로 바꾸어 썼습니다. 그랬더니 앤이 다 자라서야 길버트에게 마음을 열었던 책의 내용이 앤과 길버트가 어려서부터 다정한 친구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외에도 주인공이 말을 하는 태도나 얼굴 모습도 바꿀 수 있겠지요? 우리고장의 사투리를 쓰도록 해보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2. 등장 인물의 역할을 바꿔 쓰기

등장 인물의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어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면 등장 인물들의 역할을 바꿔보도록 하면 어떨까요?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읽어보았나요? 하늘의 임금님은 병이든 바위나리를 간호하러 가려는 별님을 못 가게 합니다. 바위나리는 결국 썰물과 함께 바다로 끌려 들어가고 말지요? 임금님은 결국 바위나리만을 생각하면 눈물짓는 별님을 쫓아내고 맙니다. 어떤 어린이는 그런 임금님이 미워서 별님과 임금님의 역할을 바꾸어 썼습니다. 그 어린이는 임금님이 별님의 입장이 되면 별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렇게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서로 바꿔서 써보면 어떨까요? 그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지요?


3. 이야기 끝 부분 바꿔 쓰기

이야기의 끝 부분이 내가 기대했거나 예측했던 것과는 다르게 마무리되어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끝부분을 바꾸어 써 보세요. '마지막 잎새'에서 베어멈 씨는 존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비바람을 무릅쓰고 '마지막 잎새'를 그린 후 폐렴으로 죽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이런 결과가 안타까워서 베어멈 씨를 죽지 않는 것으로 고쳐 썼습니다. 그 학생은 존시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게 되었는데 베어멈씨를 굳이 죽도록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4. 일이 일어난 시간이나 장소 바꿔 쓰기

옛날의 이야기나 동화에서나 있을 이야기를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에 일어난 이야기라고 가정해서 써보면 어떨까요?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졌지요? 그런 피노키오가 우리 반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해서 쓸 수도 있겠어요. 또한 현대의 이야기를 옛날에 일어난 이야기로 바꿔 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요? 그렇게 쓰려면 지금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은 말이나 가마를 타고 가는 것으로 고쳐야겠지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거나 롤러 스케이트를타는 모습은 옛날 아이들은 어떤 놀이를 하며 친구들과놀았는지를 알아보고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작품 속에 그려진 장소도 바꿔보세요.

만일 토끼와 거북이가 육지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지 않고 바다에서 수영시합을 했더라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5. 작품 속에서 일어난 일을 바꾸어 쓰기

책 속에서 일어난 일을 바꾸어 가정하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무꾼과 선녀'에서 나무꾼은 포수에게 쫓기는 사슴을 숨겨주어 선녀를 만날 수있었습니다. 만일 나무꾼이 사슴을 숨겨주지 않았더라면 이야기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렇게 책 속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꾸어 상상해 쓰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입니다. 


6. 작품의 갈래를 바꾸어 쓰기

동시는 짧은 글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길게 바꾸면 동화처럼쓸 수 있습니다. 또한 동화를 극본으로 만들고그렇게 만들어진 극본으로 연극을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