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마당 > 어린이 독서와 글쓰기

어린이 독서와 글쓰기

제목 출판사나 작가님께 쓴 편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작가 - 쉘 실버스타인께> 6학년 최수빈

안녕하세요? 쉘 실버스타인씨.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최수빈이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읽은 세계고전은 바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어요. 비록 짧은 내용이었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은 저의 마음에 끝없는 물결무늬를 만들어 주었어요. 처음에는 다 읽고 나서 '이게 무슨 이야기야...' 했지만 조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당신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신은 자연이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에 도움이 된다면 진정 행복하다는 것을 알리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쉘 실버스타인씨의 작품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진지한 감동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실 수 있었나요? 쉘 실버스타인씨가 쓰신 글은 온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을 용기와 희망이 숨쉬는 곳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아시겠지요? 이 편지를 쓴다고 해서 답장을 받을 순 없겠지만 다른 작품을 읽으면서 쉘 실버스타인씨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그럼 안녕히 계세요.

수빈올림



<이원수 아저씨께 - 도깨비 마을> 5학년 이령화

이원수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사동 초등학교에 다니고 5학년 1반인 이령화예요. 아저씨, 아저씨는 참 신기한 마술사 같은 분이신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싸우는 것을 보고 이렇게 재미있게 빗대어 쓰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처음에 무엇에 빗대어서 쓰셨는지 몰랐어요. 그러다가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시자 알게 되었어요. 아저씨, 그런데 정말 도깨비가 존재하고 있나요? 아니면 재미있으려고 지어내셨나요? 또 도깨비가 가지고 있는 방망이가 정말 멀리 있는 것을 훔쳐가는 것인가요?


정말이라면 도깨비는 도둑이나 마찬가지이잖아요. 전 정말 그것이 궁금해요. 꼭 가르쳐 주세요. 아저씨의 성함은 누가 지으셨나요? 제 삼촌께서도 성함이 이원자수자이신데 저희는 합천 이씨예요. 아저씨께서는 어디 이씨인가요? 우리와 똑같다면 파가 무슨 파이신가요? 저희는 전서공파예요. 아저씨, 아저씨께서는 어린이 동화를 많이 쓰셨다지요? 대표적인 책은 무엇인가요? 살아계신다면 제가 물어본 것들을 꼭 알려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1999년 6월 12일

령화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