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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3. 손정표와 김경일의 독서흥미 발달단계

사카모토이치로(阪本一郞)는 독서 흥미 발달 단계를 구술동화기(2~4세), 옛날이야기기(4~6세), 우화기(6~8세), 동화기(8~10세), 이야기 시기(10~12세), 전기 시기(12~14세), 문학기(14세~), 사색기(17세~)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흥미 자료의 분포연령을 자세히 안내하였으며, 김경일과 손정표는 이와 같은 사카모토이치로의 독서흥미 발달단계를 국내 독서 교육의 실정에 맞게 보완하여 제시하였다. 다음은 김경일(1997)과 손정표(1999)의 독서흥미 발달단계를 종합한 내용이다.


1. 2세에서 4세(구술동화기)

이 시기는 가정에서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으며 어린이의 사회적인 적응이 중심이 되고 있다. 따라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자기가 하며 틀리지 않고 잘한다. 또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진다. 그리고 슬기롭고 인자하며 아름다운 심정을 내용으로 한 즐거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시기의 특징은 이야기 자체가 짧아야 하고 동식물과 무생물도 등장인물이 되지만 대개는 듣고 있는 어린이 자신과 이야기 해 주고 있는 성인이 주역을 연출한다. 또는 자기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한 장면을 말로 재인식시키는 형식을 취한다. 리듬과 유머가 있으며 다소 교훈적인 내용이 있는 것으로서 설화 형식의 즉흥적인 창작 이야기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2세에서 6세까지 글자는 읽을 수 없지만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읽고 듣게 하며 그림에 대한 대화도 시작한다. 그림책에는 생활 그림책(어린이의 생활을 그린 것), 관찰 그림책(동물, 식물, 승용차류, 가구 등 생활 주변에 있는 물건의 이름들을 알 수 있는 것), 감상 그림책 등을 제공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김경일, 1997)


2. 4세에서~6세(옛날이야기기)

4세 전후는 첫 번째 반항기로 대체로 모든 행동과 표현을 양극단으로 나타내며, 아직까지는 현실적인 색채를 띠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세계관 속에서 상상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는 선악의 판단이 싹트기 시작할 때이며 말의 발달로는 「왜」, 「어째서」를 남발하는 질문기에 해당된다.
이시기의 아동은 자기중심적인 심성으로 자기의 주장만을 강조하고 떼를 쓰면서 어머니를 괴롭히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어린이의 주장을 무조건 억압하기 보다는 이야기를 통해서 선과 악의 구별을 이해시켜 선을 찬양하고 악을 증오하는 심정을 길러 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이 시기의 독서 자료로는 선과 악의 갈등 끝에 선이 이기는 이야기가 적합하다. 그것은 이 시기의 아동이란 인과 관계 안전한 환경과 곤란한 사태, 가능과 불가능, 가치와 무가치 등의 관계를 대립적이 아니라 일체적으로 경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좋아하는 독서 자료는 다음과 같다.

① 옛날 이야기(4-8세) 옛이야기의 특징은 “옛날 옛날 옛적 어느 곳에......”으로부터 시작되는 것과 같이 때와 장소를 초월하여 현실과 멀리 떨어진 세계이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소재는 어린이 신변의 생활환경에서 찾아야 한다. 또 무생물이 살아서 등장하고 추상적인 관념이 물체에 표현되며 마법 (魔法)이 진실로서 표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조화되고 명확한 가치 판단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② 그림책류(4-8세 )다소 입문적인 ‘과학 그림책’, 글자 공부의 준비 단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한글 그림책’, 10 이상의 수를 가감한 ‘숫자 그림책’, 옛이야기가 중심으로 되어 있는 ‘그림 이야기책’ 등으로 전개하면서 지도한다.


3. 6세에서~8세(우화기)

흥미의 대상은 아직 신변의 생활환경과 자기중심적인 심성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상당히 현실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생활환경이 가정으로부터 학교로 확대되며 급격히 넓은 사회 장면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 과제가 된다. 따라서 새로운 사회생활에서의 행동적인 규칙에 주의하고 이 규칙을 위반하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 이 규칙을 순응하는 것은 선(善)이며 이것을 위반하는 것은 악이라는 선과 악의 가치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아동은 행동의 규범을 무조건 수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즉 선과 악, 진실과 허위, 현명과 우둔, 정의와 사악 등의 도덕성을 명백히 하고 그 갈등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들의 판단 기준은 자기 판단으로서는 자신이 없어서 성인의 판단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타율도덕시대(他律道德時代)」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좋아하는 독서 자료는 다음을 들 수 있다.

① 옛날 이야기(4~8세) 초현실적인 설화.
② 그림책류(4-8세 )
③ 우화(6-8세) 우화 의 특징은 첫째로 옛이야기의 형식을 취하지만 단편적이다. 둘째는 단순하지만 사회 생활상의 모랄이 가미된 것, 예를 들면 이솝 우화와 같은 것이다.
④ 일화(6-8세)일화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로서 이의 특징은 실제로 살아 있었던 위인, 영웅의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로서 사회적으로 인정된 바람직한 행동의 규범이 될 수 있는 것.


4. 8세에서~10세(동화기)
이 시기를 과도기(過渡期)라 부르기도 한다. 그것은 자기중심적인 심성을 벗어나 자타의 구별을 깨닫기 시작하므로, 그간 성인에게 전면적으로 의존해 왔던 태도가 자주적인 태도로 이양하고 현실 사회로 눈을 돌려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동들은 대체로 이야기 중의 인물의 행동에 공감하거나 비판을 가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 반면 개인적인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에 비밀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나아가서는 물건을 훔치는 행동이 시작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그들로 하여금 정, 부정을 판단하게 하고, 그 판단에 따라 정조(精粗 feeling)를 경험하도록 하는 태도의 배양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즐기는 독서 자료는 다음과 같다.
① 옛이야기(4세-8세)
② 우화(6세-8세)
③ 일화(6세-8세)
④ 생활 동화(8-10세) 현실적인 어린이들의 생활을 취재하여 이에 상상을 뒷받침한 것으로서 이 상상성은 예술적인 흥미가 있어야 하고 시적인 정의감에 호소해 놓은 것이 좋다. 안델센 동화류, 창작 동화류가 그 예 이다.
⑤ 신화 전설(영웅이야기)(8-12세) 위인이나 초인적인 영웅의 행동 업적을 과장해서 꾸며 놓은 것. 이는 어린이들의 영웅 숭배의 정을 만족시키고 뛰어난 용기를 고무시키는 데 좋다. 홍길동전, 아이반호 등이 그 예이다.
⑥ 팬터지(환상이야기)(9-13세) 고의적으로 현실을 초월한 상상을 그려서 이를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만든 것. 이 나이에는 현실과 공상을 구별할 줄 알기 때문에 오히려 고의로 현실을 초월한 상상이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아라비안 나이트, 걸리버 여행기, 닐스의 이상한 모험, 피터팬, 요정 , 요술 이야기 등이 그 예이다.
⑦ 초보적인 과학책(8세~10세) 과학에 대한 식견과 이해를 가지기 위해서 도감과 자연, 사회의 진실을 이해할 수 있는 초보적인 과학도서.


5. 10세에서~12세(이야기기)

이 시기는 성인에게로의 적응보다는 친구간의 적응이 발달 과정의 중심이므로 우정이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고, 집단적 행동이나 자치적 활동에 관심을 높인다. 특히 이 때는 그룹을 만들어 비밀 모험을 즐기기를 좋아한다. 또한 체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아주 행동적으로 나타나 장애물을 돌파하는 용기를 좋아한다. 지적인 면에서는 과학적인 흥미가 증진하므로 미지의 세계 정복을 구하는 등 지적인 행동반경이 넓어진다. 즉, 무대가 현실 세계로부터 우주로 넓혀지고, 그 속에서 인간관계의 미를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자연과 사회 환경이 지적인 이해에 대한 요구가 많아진다. 또 체력 면에서도 급성장하여 성인의 스포츠에도 흥미를 가진다. 특히 남자 어린이는 모험적인 행동에 뛰어든다. 용기 있는 적극적인 행동에 공감도 가진다.
한편 가장 다독, 난독을 하고 독서 흥미에 있어서도 남녀 성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따라서 독서 자료의 종류도 다종다양하게 나타나는 독서 분화기라고 볼 수 있다.
① 신화․전설(영웅이야기)(8-12세)
② 팬터지(환상이야기)(9-13세)
③ 소년 소녀문학(10-13세) 현실의 사회생활에서 소년 소녀가 당면하는 문제를 그린 것, 소년이나 영웅을 주역으로 한 평이한 문학. 특히 이 시기에는 남자는 강한 것을 누르고, 여자는 약한 것을 동정하는 소위 사회적 정의와 우정에 공명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의 협력, 충성, 희생 등과 그것을 배반하는 자의 제재에 대한이야기 등을 좋아한다. 소년 삼국지, 소공자, 베니스의 상인 등 대부분의 세계명작이 이 부류에 속한다.
④ 모험 탐험 탐정 소설(l11-15세) 모험, 추리 이야기는 장벽을 설정하고 이것을 용기와 인내로써 행동하여 해결하게 하는 것이 모험 이야기이고, 추리 이야기는 지적인 통찰로써 해결하는 과정을 내용으로 한 것이다. 보물섬, 톰소여의 모험, 십오소년 표류기, 소년탐정 칼레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여자 아이들은 대체로 모험 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다.
⑤ 스포츠 이야기(12세~13세) 남자 어린이는 개인 경기보다 집단경기(축구, 농구 등)와 공정한 경기 내용의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⑥ 감상(感傷) 소설(12-15세) 건전한 비애 감정을 그린 소녀 이야기로, 여자 아이들이 좋아한다. 소공녀, 쌍무지개 뜨는 언덕, 장화홍련전, 몽실 언니 등이 그 예이다. 여자 어린이는 강자보다는 약자에게 동정하는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⑦ 과학 이야기, 발명 발견 이야기(12-15세) 이 시기에는 과학, 발명, 발견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특히 남자 어린이들은 과학자와 위인들이 연구개발한 발명과 발견의 고투기에 흥미를 가진다.


6. 12세에서~14세(전기기)

이 시기는 제 2의 반항기라고 하며 자기 주변의 성인에 대하여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아의식이 강해질 뿐만 아니라 자존심과 감정에 불타고 있으며 주의로부터 간섭받는 것을 싫어해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그것이 세어지면 성인 전체에 대한 반항으로 나가기 쉽게 되므로 성인 불신과 절망감을 재빨리 배제시켜 장래 희망과 사회적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도록 객관적 가치기준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이 단계에는 무엇보다 사실(史實)에 입각한 논픽션 전기가 좋다.
또 한 편으로 이 시기는 사춘기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가진다든지 고독에 빠지기 쉽다. 즉, 외적인 관계 형성보다 내적인 심리를 추구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자아 폐쇄적 태도를 빨리 탈피시키고 명랑하게 되는 것이 과제의 제일 요건이라 하겠다. 이뿐 아니라 남녀간이 서로 멀리하거나 반목하는 경향도 일어나기 때문애 이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도록 하는 일도 하나의 중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 단계에 좋아하는 독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신화, 전설(영웅 이야기)(8세-12세)
② 팬터지(환상이야기) (9-13세)
③ 소년 소녀 문학(10-13세)
④ 아동문학(11세-13세)
⑤ 모험 탐험․탐정 소설(11-15 )
⑥ 스포츠 이야기(12세-13세)
⑦ 감상(感傷) 소설(12-15세)
⑧ 과학 이야기, 공상 소설, 발명발견 이야기(12-15세)
⑨ 전기(12-15세) 이야기 형식으로 엮은 전기는 영웅 이야기시기에 읽지만 이것을 역사적 사실에 의거하여 충실하게 쓴 전기는 인간적인 고뇌를 타개해 나간 위인과 영웅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들도 사춘기에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이겨 나간 사람만이 성공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며 분발하게 하여 자기 앞길에 빛을 찾도록 한다.
⑩ 일사(逸事)와 기담(奇談) 이야기(13-16세) 일사와 기담 이야기는 꿈과 같이 아름다운 연애, 모험, 괴기 등의 이상 사건을 과장하여 쓴 것이다. 아서왕, 몬데크리토스 백작, 아! 무정 등을 들 수 있다.
⑪ 대중문학(13세- )대중문학은 남녀의 역할과 교제를 시키는 것과 의리와 인정의 모순성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주로 행동 면만을 묘사했기 때문에 내면적인 심리 묘사에는 깊이가 없다.
⑫ 역사 이야기(13-16세) 사회적 배경의 추이를 중심으로 다룬 것.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이야기 한국사, 단군 기행 등을 들 수 있다.
⑬ 과학 입문도서(13세- ) 취미가 분화되기 때문에 과학에 관한 입문도서에도 흥미를 가지며 점차 연구적인 도서로 전진하는 어린이도 있다.


7. 14세에서~(문학기)

이 시기 중 청년 중기에는 사회적 관심이 강하고 현실 사회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자아에 대한 긍정과 외부의 압력에 대한 부정을 나타내려 하지만 성인층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비판적, 반항적인 태도를 가지는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그러한 반항을 합리화하여 자아를 안정시키는 사례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울적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자극을 찾기 때문에 방치해 두면 말초적, 관능적인 자극으로 만족하는 경향으로 흐르기 쉬워 위험한 시기이다. 따라서 청년기의 특유한 정서적인 동요를 자기 스스로 조절하며 자기 자신을 안정시켜 현실 사회 속에서 살아 나갈 수 있는 생활의 어려움을 굴하지 않고 이겨 나갈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일과 이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의 청소년은 스릴이나 액션 작품과 같이 행동이 화려한 것을 그린 것보다는 내면생활의 저항을 그린 것에 흥미를 갖는다. 이 시기에 좋아하는 독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모험․탐험 탐정 소설(11-15세)
② 감상(感傷) 소설(12-15세)
③ 전기(12-15세 )위인과 영웅만이 아니고 자기들이 살고 있는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사람들이 인생을 진지하게 살고 있다는 진실과 사실을 알려 준다.
④ 일사(逸事)와 기담(奇談) 이야기(13-16세)
⑤ 대중문학(13세- ) 특히 여자는 15세 전후부터 연애 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온화한 무드를 그린 것을 좋아한다.
⑥ 역사 이야기(13-16세)
⑦ 순수문학(15세- ) 순수문학은 시, 희곡, 소설 등으로 자기 자신이 스스로 내적으로 반성하는 힘이 발달됨에 따라 내면의 심리적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한 의미가 집중된다 . 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집중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연애소설이다. 이성의 심리를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며 만일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이에 대한 보상, 만족을 얻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8. 17세에서~(사색기)

청년 초기에는 자아의 내면을 감정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지만 청년 후기로 올라가면 감정적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지성에 입각하려는 태도가 고정화된다. 따라서 기존의  지식에 의심을 갖고 철학적. 사색적인 입장에서 원리를 규명하고 비판하며 그러한 태도 의식 속에서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고 스스로의 의견을 펼쳐나간다. 따라서 문학도 사상적인 배경을 가진 것을 좋아한다.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추상적인 영원성 즉, 인간, 사회, 자연 등의 궁극적인 이념을 추구하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이 밖에도 이 시기에 들어서면 정신적 안락을 구하기 위하여 종교에 관심을 갖는다든지 장래의 진로를 정하기 위하여 그 분야의 전문 서적을 읽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 관심을 갖는 독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대중문학(13세- )
② 순수문학(15세- ) 특히 이념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③ 사색서(16세- ) 이는 대개 수필부터 읽기 시작하여 수상록, 인생론이나 행복론, 우정론, 생활 철학, 철학적 에세이 및 사상서 등 철학서의 방향으로 읽어 나간다. 그러나 도중에서 중단하는 사람도 있다.
④ 종교서(19세- ) 성서 이야기는 11세 경부터 읽히지만 이 때부터 종교서에 대한 본격적인 독서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경향은 여자 쪽이 현저하며, 특히 장년에서 노년에 들면 종교서로부터 정신적 안락을 찾으려는 경향이 높아진다.
⑤ 학술도서(20세- ) 각자의 사회적인 공헌에 대한 애정을 어느 정도 가지게 되면서 전문적인 학술 도서를 읽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