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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4) 독서의 4수준-신토피칼 독서


▶ 신토피칼(Syntopical) 독서는 개별 독서물의 범주를 넘어서 2권 이상의 책의 내용을 비교하여 새로운 주제적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독서 방법이다.


1) 신토피칼 독서의 준비 작업-연구 분야의 조사, 문헌표 작성, 주제 관념 파악

가. 문헌표 작성-도서관의 목록, 다른 사람의 조언, 책에 붙어 있는 문헌 일람표등을 이용하여 주제에 관한 문헌표를 작성한다.

나. 주제 관념 파악-문헌표의 책을 전부 점검하여, 어떤 것이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살피고, 또 주제의 관념을 명확하게 파악한다. 이 두 가지 작업을 반드시 차례대로 할 필요는 없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신토피칼 독서-준비 작업에서 모은 문헌을 사용

가. 제1단계-준비 작업에서 관련서로 삼은 책을 점검하고, 가장 관련이 깊은 곳을 발견한다.

나. 제2단계-주제에 대해서, 특정한 저자에 치우치지 않는 용어 사용방식을 정하고, 저자에게 타협을 짓게 한다. 용어에 대한 저자와의 타협이란 신토피칼 독서에서 가장 어려운 사항이기도 하다. 보통 독서의 경우에는 독자가 저자의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만, 신토피칼 독서에서는 독자가 저자에게 독자의 언어로 말할 것을 요구한다. 신토피칼 독서에서 독자가 한 저자의 용어 사용 방식만을 받아들이면 그 저자의 책은 이해할 수 있어도 다른 저자의 책은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독자는 어떤 저자에게나 하나의 용어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신토피칼 독서는 번역 작업과 흡사하다.

다. 제3단계-일련의 질문을 하여, 어떤 저자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명제를 세운다. 이 질문에는 대부분의 저자로부터 대답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저자가 그 질문에 드러나게 대답하고 있지 않는 수도 있다.

라. 제4단계-여러 가지의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을 정리하여 논점을 명확하게 한다. 질문이 명확하고 그것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 서로 대립되어 있음이 확실하다면 논점이 생긴 것이 된다.

마. 제5단계-주제를 될 수 있는 대로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질문과 논점을 정리하고 논고를 분석한다. 논고를 분석할 때는 공평성과 객관성을 전과정을 통해 유지한다. 저자의 논고에 대하여 '그것은 진실인가' '그것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한 논고의 철저한 분석은 , 다른 독자가 같은 문제를 더욱 깊이 연구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이 논고의 분석은 독창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위한 예비 준비의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