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권장도서 > 초등3~4

권장도서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

지은이
과학아이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페이지수
92
대상
초등 4
고래에 관한 지식책이다. 역사 속에 나타난 고래와 사람과의 관계나 고래에 얽힌 동서양의 이야기, 고래를 연구하는 과학자 이야기 등 인문적인 정보와 함께 고래의 종류나 생태적 특징, 고래의 멸종위기 등 자연과학적 정보를 함께 담고 있다. 그림과 소제목, 도표, 사진, 만화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미디어 서평 덩치 큰 순둥이 '고래'의 신비 공룡이 멸종된 뒤 지구상에서 가장 덩치가 큰 동물인 고래는 사람들에게 항 상 신비의 대상이다. 우리나라 근해에도 많은 고래가 있었지만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에 다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엄영신 지음 윤정주 그림 창작과비평사)는 아 이들을 신비한 고래의 세계로 인도하는 과학교양서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고래의 종류와 생태,진화 과정,고래를 이용한 과 학에 이르기까지 고래의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또 풍부한 사진자료와 꼼꼼 한 일러스트가 이해를 돕는다. 제1부 ‘옛날 옛적에 고래가’에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 원시인들이 동 굴벽에 새겨놓은 고래 그림 등을 통해 고래가 오래 전부터 인류와 밀접한 관 계를 맺어왔음을 알려주고 고래에 얽힌 세계 여러나라의 전설을 소개한다. 제2부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는 포유류였던 고래가 바다로 가게 되기 까지의 진화를 설명해 놓았다.고래가 젖먹이 동물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쟁과 고래의 출산 장면,어류와는 완전히 구분되는 고래의 뼈대 등을 살펴본다. 제3부 ‘고래의 모든 것이 궁금해요’에서는 고래의 콧구멍은 몇개일까,어 떻게 잠을 잘까,물체를 알아볼까 등 생태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제4부 ‘고래가 사라져 가요’에서는 고래 보호운동에 관한 이야기를,제5부 ‘고래 과학’에서는 고래를 연구하는 과학자의 활동을 만화로 구성했다. <대한매일신문00/02/28 김명승 기자> 포유동물의 '이단자' 고래의 신비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바다가 고향이다. 지구에 맨 처음 생명이 싹튼 곳도 육지가 아니라 바다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5억년 전, 호기삼 많은 바닷물고기가 하나둘 뭍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것들이 모든 육지동물의 선조가 되었다. 개구리도, 고래도, 우리 인간도 모두 마찬가지다. 6500만년 전 메소닉스라는 원시 젖먹이 동물이 살고 있었다. 공룡시대가 끝나고 젖먹이 동물 시대가 열리는 이 시기에 메소닉스는 주로 뭍에서 살며 바닷가에서 먹이를 사냥했다. 이 메소닉스가 진화하여 지금의 고래가 되었다. 메소닉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이 책은 고래가 육지동물에서 어떻게 진화해 왔고, 어떻게 바다로 되돌아갔는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또 원시인들이 맨 처음 어떻게 고래르 보았고, 어떻게 생각했는지도. 이에 대한 해답은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의 바위 그림과 우리나라 울산시 태화강 상류의 바위에 그려져 있는 고래 그림에 있음을 알려준다. 요즘 초등학생 정도만 돼도 고래가 상어와 같은 물고기가 아니라 오히려 소와 하마와 같은 젖먹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대 로마의 저술가이자 정치가인 플리니우스는 『자연의 역사』라는 책에서 고래를 물고기로 분류하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고래가 물고기라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스웨덴의 유명한 박물학자 칼 폰 린네가 『자연의 체계』라는 책에서 고래를 젖먹이 동물로 분류함으로써 이제는 어느 누구도 고래가 물고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고래는 물고기냐 아니냐 뿐만 아니라 세사에서 가장 큰 동물, 특이한 소리를 이용한 의사 소통, 해안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동반 자살 등 신비 그 자체다. 고래의 자살은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많은 고래 연구가들이 어떻게 고래를 연구하는지도 이 책을 통해 알수 있다. <동아일보 02/08/28 이억주 (월간 과학소년 편집장)>